코로나가 번지기 시작한 이후로 저는 불과 얼마 전까지는 제가 슈퍼 항체를 보유한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해도, 인파가 많은 곳에 다녀도 아무 이상이 없었거든요.. 심지어 감기조차도 몇 년 동안 한 번도 걸린 적이 없었고 비타민 섭취와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던 터라 건강에는 나름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느 일요일 오전, 갑자기 감기처럼 약간의 미열이 나고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자 저녁이 되어도 열은 잘 안 떨어지고 37.6~7 도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요일 밤이 되자 오한, 근육통, 인후통, 기침이 동반되면서 끙끙 앓으며 밤 잠을 설쳤습니다. 월요일 아침이 되어도 증상이 여전하길래 회사에는 병가를 쓰고 근처 이비인후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병원에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