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천에서도 잘 알려진 맛집인 '하주옥'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하주옥은 사천, 진주사람들에게 아주 유명한 맛집인데요, 제가 아는 지인은 부산에 사는데 진주, 사천 근방에 들릴 일이 생기면 잊지 않고 꼭 가는 곳이 하주옥이라고 할 정도로 타지사람들에게도 꽤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일만큼 맛있는 게 먹고 싶을 때마다 생각나는 곳이네요. 하주옥은 여름에는 냉면, 나머지 계절에는 육회비빔밥이 유명한 곳인 것 같습니다.
하주옥
위치 :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하동길 8-11
영업시간 : 매일 10:30 ~ 21:00
주차
사진에는 없지만 주차공간은 아주 넓습니다. 가게에 주차장 부지가 아주 크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주말 점심에 방문하신다면 차가 많을 수도 있고, 특히 여름 냉면 철에는 15~20분 정도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메뉴
대부분 사람들은 육회비빔밥이나 냉면종류를 시키는 것 같더군요. 육회비빔밥이 10,500원이라니, 저렴하지 않나요? 육회비빔밥에 같이 따라 나오는 선짓국, 밑반찬을 생각하면 저 가격에 팔고도 남는 게 있을까 싶었습니다.
음식
저는 3명이서 갔고, 육회비빔밥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밑반찬이 나옵니다. 밑반찬 모두 다 맛이 좋습니다. 특히 저는 가운데에 있는 동치미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무의 순수한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입 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야채샐러드와 후르츠 샐러드, 사람 수대로 나오는 찐만두가 같이 나오는데요, 야채샐러드가 또 별미입니다. 야채샐러드 소스는 상큼해서 좋았고 콘푸레이크 같은 것이 들어 있어 야채만 먹기 심심한데 오독오독 씹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후르츠 샐러드는 통조림 과일에 생과일을 추가로 넣은 것인데, 후식으로 먹기에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메인메뉴, 육회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양이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양이 정말 많습니다..! 육회비빔밥에는 육회 이외에도 여러 가지 야채들과 은행, 청포묵이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자칫하면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육회의 물컹거리는 식감을 다른 야채들이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육회비빔밥을 주문하면 맛보기 선짓국을 같이 내어주는데요, 이 선짓국도 맛있고 맛보기라고 하기에는 많은 양을 주셔서 좋습니다. 맛보기 선짓국에는 작은 선지가 두 덩어리 정도 들어있습니다. 육회비빔밥을 먹다가 문득 든 생각은, 다음에는 선짓국만 먹으러 와도 되겠다는 겁니다.
배가 빵빵해질 만큼 든든하게 먹은 저녁이었습니다. 진주에 '하연옥'이라는 냉면집도 있는데 자매가 운영하는 건가 싶은 비슷한 이름이네요.(하연옥 음식도 궁금하네요..ㅎㅎ)
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게 먹어도 되나요? 방문할 때마다 늘 만족감을 주는 '사천 하주옥' 후기입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냉면보다는 육회비빔밥이 더 맛있네요.^^ 여러분도 하주옥에 방문하셔서 육회비빔밥 꼭 드셔보세요~~
**본 포스팅은 글쓴이의 지갑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