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맛집

[경주여행] 첨성대 핑크뮬리 / 경주어보 / 황남쫀드기 / 황남옥수수 후기

망치고래 2022. 12. 13. 07:00


교촌가와 빠뜰리에 후기에 이어 경주여행 후기 2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첨성대 핑크뮬리와 경주어보, 황남쫀드기, 황남옥수수 후기에 대해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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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 [후기] - [경주여행] 황리단길 주차 / 경주 교촌가 / 빠뜰리에 카페

 

[경주여행] 황리단길 주차 / 경주 교촌가 / 빠뜰리에 카페

4계절 내내 여행지로 인기기 많은 경주이지만 가을이 되면 핑크 뮬리를 보러 더 많이 찾게 되는 곳이죠. 오늘은 경주에서 11월 주말 1박 2일을 보낼 동안 갔던 식당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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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을 온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다는 핑크뮬리!
최근에 핑크뮬리가 유해식물로 지정되어 더 이상 심지 않는다는 기사를 얼핏 봤던 것 같은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경주 첨성대에 핑크뮬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대하면서 왔지요.

핑크뮬리는 첨성대를 지나 좀 더 걸어가면 있습니다. 해가 지는 5~6시 사이에 첨성대에 도착했더니 어슴푸레한 공기의 느낌과 핑크뮬리의 톤 다운된 색깔이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11월 중순 쯤에 방문했는데, 핑크뮬리가 거의 저물 때 쯤이라 그런지 색깔이 완전 핑크색은 아니었습니다. 빛 바랜 핑크색이라고 해야할까요? 핑크뮬리 군락은 그리 넓진 않았습니다.

한참을 핑크뮬리에서 사진을 찍고 난 후, 좀 더 안쪽으로 걸어가자 억새들도 많았습니다. 나풀거리는 억새들을 보니 정말 가을이구나 싶더군요. 걷다가 사진 찍고, 걷다가 사진 찍고를 반복하니 배가 고파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경주어보

위치 : 경북 경주시 포석로1050번길 39-10
영업시간 : 월, 수~일 11:30 ~ 21:00(15:00~17:00 브레이크 타임/ 매주 화요일 휴무)

 

 


경주어보는 생선구이 전문점입니다. 메뉴는 고등어구이 / 가자미구이 / 임연수구이 / 갈치구이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생선 종류를 고르면 나머지 기본 반찬과 국은 같이 따라 나옵니다.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이미 많이 와있었습니다.

일찍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는 2명이서 고등어구이와 갈치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양이 아주 푸짐하지 않나요? 생각보다 양이 아주 많았습니다. 생선 자체의 맛은 사실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니지만, 밑반찬 등 가격대 비하면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좋았던 점은 생선을 굽는 건물이 바깥에 따로 있어서 옷에 생선 냄새가 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하이볼도 얼그레이 하이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이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그래도 유명한 얼그레이 하이볼을 시켜서 생선이랑 먹었는데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어요. 강추드립니다!


경주어보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황남쫀드기가 있는데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황남쫀드기는 황리단길 들어가는 초입에 하나, 제가 방문한 대릉원 쪽에 하나 총 두 개가 있습니다.

황남쫀드기 대릉원점

 

위치 : 경북 경주시 포석로1050번길 45-13
영업시간 : 적혀있지 않음. (황리단길점은 11:00 ~ 21:00 영업)

 

 



황남쫀드기 대릉원점 가게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가게는 크지 않았고 주문을 하고 나면 쫀드기를 튀겨서 가루에 묻혀줍니다. 쫀드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기름에 한 번 더 튀겨서 양념에 묻히니 더 맛있습니다. 양념은 라면스프 같은 맛이 나서 조금 매콤합니다. 언제 다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순삭이었네요.

맥도날드 감튀를 닮은 황남쫀드기

 


황남옥수수

위치 : 경주시 포석로 1085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경주에서 첫 날을 보낸 후, 다음 날에 돌아가기 전에 그 유명하다던 황남옥수수에도 들렀습니다.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는 소문을 듣고서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더랬죠. 저는 10:50분에 갔는데 이미 한 팀이 줄을 서 있었고, 사람들이 한 두 팀씩 모이더니 제 뒤로 사람들이 계속해서 줄을 서는 것을 보고 인기 많은 가게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가게 안에서는 이미 조리를 거의 해놓았는지, 주문을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음식이 나옵니다. 메뉴판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세 가지 종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두 가지는 소스가 달랐고 한 메뉴는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 메뉴였습니다. 저는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 건 주문하지 않았고, 주황색 소스와 흰색 소스가 각각 올라간 메뉴를 시켰습니다.

튀긴 옥수수에 양념과 소스가 올라가져 있어 숟가락으로 퍼먹는 건데, 소스가 약간 매콤한 맛이 납니다. 옥수수 씹는 식감이 좋아서 계속 먹게 되지만, 저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의 맛이라고 생각되진 않았네요. 경주에 들린다면 그냥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차라리 경주에 파는 찰보리빵이나 황남빵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팥 좋아하는 옛날 사람 입맛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사계절 언제 가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경주, 다음에는 봄에도 또 방문하고 싶네요. 이상 경주여행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