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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안성 휴게소 안성 국밥

망치고래 2023. 1. 7. 08:15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안성휴게소에 들러 안성 휴게소 맛집 메뉴인 안성국밥을 먹어보았습니다. 안성국밥 후기가 많았는데,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군요. 

 

안성 휴게소는 부산방향과 서울방향 각각 있는데, 저는 부산방향에 있는 안성 휴게소를 들렀습니다. 안성 휴게소는 꽤 큰 편이라 주차공간도 넉넉해서 주차하기도 편했습니다.

 

안성휴게소 전경
안성휴게소 주차장
널널한 주차장

 

 

 

푸드코트는 본관과 신관이 따로 있었는데, 안성 국밥을 먹으려면 신관이 아니라 '본관' 푸드코트를 방문해야 합니다. 처음에 신관에 갔다가 국밥이 없어서 당황했네요;

 

음식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바로 하면 됩니다. 안성 국밥의 가격은 1그릇에 9,000원입니다. 안성 국밥이 유명한지 안성 국밥 코너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더군요. 다들 국밥을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안성휴게소 식당
안성 국밥 코너

 

 

 

번호표에 적힌 번호를 부르면 직원분께 종이를 드리고 음식을 가져오면 됩니다. 드디어 국밥 시식 시간! 국밥에는 숙주, 배추, 무, 얇게 썬 소고기 등이 들어 있습니다. 보기에는 국물 색깔이 빨개서 매워 보이지만 먹을 때는 전혀 맵지 않고 맛있게 칼칼한 정도였습니다. 

 

사실 처음 몇 숟가락 먹을 때는 선짓국 맛 같기도 하고, 소고기 국밥 같기도 한 섬섬한 맛이 무슨 맛인가 했는데, 먹을수록 더 당기는 맛이 결국 하나도 남기지 않고 국물까지 다 먹게 되더군요. MSG를 듬뿍 넣은 그런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먹고 나면 입 안이 깔끔하고 개운한 느낌을 줍니다. 사실 전 날에 술을 조금 마셨던 터라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마침 해장용으로 딱 좋은 식사였습니다.

 

안성국밥
안성 국밥 한 상 차림

 

요즘엔 국밥도 한 그릇에 만원을 육박하는 시대인데, 안성 국밥은 그만큼 해도 아깝지 않고 맛있게 먹고 올 수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 장거리 운전 하다가 지치신다면 안성 휴게소에서 국밥 한 그릇하고 가시면 속이 아주 든든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