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반죽기 후기] EGS 스탠드 믹서(SM-1301) 리뉴얼 4개월 사용 후기

망치고래 2022. 12. 27. 07:00

오늘은 오븐 후기에 이어서 베이킹에서 빠질 수 없는 반죽기 사용 후기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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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 구매 후 처음에는 마들렌, 브라우니, 쿠키와 같은 제과류를 주로 구웠습니다. 제과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설탕을 너무 많이 먹게 되는 것 같고 뱃살도 느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식사 대용 빵 종류를 구워보고 싶어 유튜브 레시피를 보니 대부분 반죽기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무반죽법 레시피도 많지만 어쨌든 반죽기보다는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것 같아 반죽기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반죽기를 사려고 보니 가격이 웬걸.. 제가 갖고 있는 오븐보다 훨~~씬 비싼 게 아니겠습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었죠.. 아무리 베이킹은 장비빨이라고 하지만, 아직 베이킹 초보인 저에게는 70~80만원이 넘는 반죽기를 사기엔 부담이 되어 저렴한 종류로 찾다가 정하게 된 제품이 바로 EGS회사에서 개발한 스탠드 믹서600 리뉴얼 버전(SM-1301) 입니다. 

 

온라인에서는 현재 1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것 같고, 저도 이 가격에 구매를 했네요. 색상은 뉴그린 / 뉴화이트 / 뉴블루가 있으며 저는 뉴그린을 선택했습니다.

 

 

 

1. 반죽기 외관 및 구성품

 

뉴그린 색깔 어떤가요? 유명한 드롱* 회사에서 인기 있는 올리브 색깔과 비슷합니다. 뉴화이트와 뉴그린 중 뭘로 할까 고민이 되었는데, 뉴그린의 민트와 올리브가 섞인 색깔이 크게 눈에 띄지도 않으면서 질리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반죽기 크기는 생각보단 크지 않습니다. 가로 37cm*세로 18cm*높이 29cm이며 무게도 그렇게 무겁지 않아서 이동하기에도 편합니다. 바닥에는 흡착판이 붙어 있어 반죽을 칠 때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공식사이트에 올라온 구성품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반죽기
반죽기 전체 샷
반죽기 바닥
바닥에 있는 5개의 흡착판이 반죽기를 바닥에 잘 고정시켜줍니다.
반죽기 구성품반죽기 크기
(왼)공식사이트 구성품 사진 / (오)페트병과의 크기 비교

 

 

 

 

2. 반죽기 기능

 

반죽기 구성
반죽기와 도우훅 / 거품기 / 비터

 

 

1) 믹싱볼 용량

믹싱볼의 용량은 5.5L로 홈베이킹하기에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반죽의 총 무게는 1kg까지 가능합니다. 즉, 가루류(밀가루, 옥수수가루 등) + 액체류(물, 우유, 버터 등) 총 계량의 합이 1000g까지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사용해보니 7~800g정도되니 반죽기가 조금 버거워하는 게 느껴져서 1kg까지 반죽을 치는 건 조금 무리지 않나 싶네요.

 

2) 도우훅

빵이나 피자 등 밀도가 높은 밀가루 반죽이 필요할 때 사용 : 가장 많이 애용하는 기능입니다. 식빵이나 단과자류 등 제빵할 때 필수지요. 

 

3) 거품기

휘핑크림과 같이 묽은 재료를 혼합하거나 거품을 낼 때 사용 : 생크림에 설탕을 넣어서 단단하게 올리거나 혹은 계란 흰자와 노른자로 머랭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4) 비터

분말 형태의 반죽 또는 곡물을 섞을 때 사용 : 액체 없이 가루들이나 고체류들을 섞을 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비터는 아직까지 사용해본 적이 없네요; 

 

5) 6단계 속도조절 기능

도우훅을 사용해서 빵 반죽을 만들 때는 1~4단까지 사용하고, 거품기를 사용해서 거품을 올려야할 때는 5단계까지도 사용을 합니다. PULSE는 거품기에 묻어있는 것들을 순간적으로 털어낼 때 주로 사용합니다.

 

공식사이트에 올라온 6단계 속도조절기능

 

 

 

 

3.  4개월 쓴 후기

 

✅ 색깔이 예쁘다 : 올리브 빛의 엔틱한 느낌이 나는 뉴그린 색이 보면 볼수록 예쁩니다. 인테리어용으로도 좋습니다.

 

 가성비가 좋다 :  켄우드, 키친에이드, 스메그와 같은 반죽기는 한 대당 60~80만원 정도 하더라구요.. 반면 EGS 반죽기는 14만원대에 구매해서 손반죽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대비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머랭을 치거나 생크림을 휘핑해서 단단하게 올릴 때도 많은 양을 한꺼번에 칠 수 있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되고 수고로움도 덜 수 있습니다.

 

 약간의 소음 : 반죽기를 돌리면 TV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약간의 소음은 있습니다. 청소기 정도의 소음이라고 하면 알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음은 어느 반죽기에나 다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1회 반죽 용량이 적고 도우훅 힘이 다소 약함 : 제가 가장 아쉬워하는 점입니다. 1kg까지 반죽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7~800g의 반죽만 넣고 돌려도 반죽기가 약간씩 덜그럭거리거나 들썩거려서 윗 부분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액체류 휘핑이야 1kg도 가능할 것 같지만 밀가루 반죽의 경우 많은 양을 한꺼번에 넣고 돌리면 잘 섞이지도 않을뿐더러 기계에 과열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반죽도 최종단계까지 잘 완성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ㅠㅠ(제 실력의 문제인가요?ㅜㅜ) 반죽기 특성 상 10~15분 이상 돌리지 말라는 말을 들어서 오래 돌리지 않은 것도 있고, 도우훅 힘도 좀 약하긴 합니다..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지만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편하고 즐겁게 베이킹을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이상으로 저와 같은 베이킹 초보자에게 추천드리는 EGS 스탠드 믹서(SM-1301) 리뉴얼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