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하우스에 잠시 몸만 담그고 숙소로 돌아왔는데도 날씨가 쌀쌀해서 에너지를 많이 썼던 탓인지 금세 또 배가 고파집니다.. 가평 아난티 코드에는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살롱 드 이터널 저니 카페 이외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두 개가 있습니다.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더 레스토랑'과 이탈리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라포레'입니다. 저희는 아난티에 온 김에 저녁식사는 레스토랑에서 분위기를 잡고 근사하게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라포레에서 코스요리로 미리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라포레의 운영 시간은 아래와 같으며 저녁시간은 코스, 단품 모두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니 참고바랍니다.
라포레 운영시간
- 아침 : 7:00 ~ 10:30(뷔페식)
- 저녁 : 18:00 ~ 21:00(코스, 단품요리)
***디너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됨
저희는 저녁에 문을 여는 6시로 예약을 했습니다. 해가 기울어 어스름해진 이른 저녁의 아난티 풍경이 좋아서 몇 장 찍으며 식당으로 걸어갔습니다.
저희가 앉은자리는 창가 쪽 자리였는데, 좌석 간 간격이 생각보다 멀어서 주위에 많은 분들이 식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북적이는 느낌은 잘 들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식전 빵이 먼저 나오네요.
음식이 나온 순서는 정확하게 기억나질 않으나, 차가운 음식부터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유자소스(?)가 토핑 되어있는 싱싱한 광어회와 카나페류가 먼저 나왔습니다. 저는 특히 광어회를 무척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다음으로 바질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와 토마토 스튜 같은 수프가 나옵니다.
조금 따뜻한 음식들로 배를 채우고 나면 단호박 리조또와 양갈비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양갈비 스테이크는 잡내는 하나도 나지 않으면서 고기는 무척이나 부드러웠습니다.
양갈비 스테이크를 끝으로 식사는 끝이 나고 이제 후식이 나옵니다. 후식은 티라미수와 소르베 아이스크림, 그리고 커피 or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카푸치노를 주문했고 커피와 함께 작은 마카롱과 초콜릿이 나옵니다.
달콤한 후식까지 먹고 나니 거의 2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6시에 예약을 했지만 앉자마자 바로 음식이 나오는 게 아니라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첫 번째 음식이 나온 데다가 코스요리다 보니 다음 요리가 나오기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요리가 맛있었기 때문에 다음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어떤 요리가 나올까 궁금해하며 기대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분위기, 맛, 가격,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아난티를 방문한다면 라포레 레스토랑에 한 번쯤은 가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세 번에 걸쳐 적은 아난티 코드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글들이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를 꾹~하고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