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근처에 있는 빵집을 몇 군데 가보았지만, 오늘 소개드릴 빵집은 다른 빵집들과는 다르게 주인분께서 빵을 정말 좋아하고 진심으로 만든다는 느낌을 주는 빵집입니다.
단델리온 인스타그램을 보면 빵 종류가 그날마다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다소 작은 빵집이지만 계절마다 다양한 맛의 빵을 맛볼 수 있어 늘 기대가 되는 곳인데요.
하절기에는 젤라또도 판매하는데 (젤라또도 정말 맛있습니다!!) 지금은 젤라또 시즌을 마감한 터라 포스팅을 못하는 게 아쉽네요.
단델리온
◾ 위치 : 경남 진주시 가좌길 78
◾ 영업시간 : 화~토 12:00~21:00
(매주 일, 월 휴무 /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 전화번호 : 055-761-4031
◾ 인스타그램 : @dandelionbake
◾ 매장취식 가능 / 주차장 따로 없음
매장 외부 사진은 따로 찍어둔 게 없어서 도로뷰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매장 내 좌석은 7개 정도 되며 기본적인 음료도 팔고 있습니다.
저는 토요일 12시에 막 오픈했을 때 방문을 했는데 갓 나온 고소하고 달콤한 빵 냄새가 가게 안을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포카치아, 치아바타, 식빵과 같은 식사대용의 빵과 티그레, 휘낭시에, 스콘과 같은 제과류가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크림과 과일을 채워 넣은 크로와상과 떠먹는 케이크류도 판매하던데 제가 너무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디저트류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었네요.
이 날 제가 구매한 빵은 '곡물 치아바타(4,000원)', '고르곤졸라 치즈 포카치아(4,000원)', '당근 스콘(3,000원)' 세 종류입니다.
곡물 치아바타는 인스타그램에서 새로 선보인 치아바타라 얼른 사보았는데요.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나는 게 식감뿐만 아니라 맛도 좋았습니다. 특히 찍어먹는 소스 맛이 독특했는데 달콤하면서 상큼한 맛이 나는 소스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치아바타의 맛을 업그레이드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고르곤졸라 치즈 포카치아는 고르곤 블루치즈, 슈레드 치즈, 모짜렐라 치즈 이렇게 총 세 종류의 치즈가 들어가 있는데, 고르곤졸라 치지 특유의 꼬릿한 향이 나면서 고소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데워 먹으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반한 빵은 바로 당근 스콘!!
단델리온의 당근스콘은 독특하게도 스콘 특유의 퍽퍽한 맛보다는 마들렌과 쿠키의 중간 식감을 내고 있었습니다. 촉촉한 스콘 반죽 위에 쿠키비스킷 반죽으로 한 겹 감싼 후 구워낸 것 같던데(저의 추측), 그래서 그런지 속은 촉촉하고 겉은 비스킷처럼 바삭 달콤하더라고요. 그 위에 달콤한 크림치즈까지 올라가 있어서 먹는 내내 전혀 목이 막히지 않았습니다.
스콘을 이렇게도 구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정말 맛있어서 스콘은 게 눈 감추듯 다 먹어버렸습니다^^
요즘 빵 값이 많이 올랐는데 가격 대비하여 이렇게 훌륭한 맛을 내는 빵집이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함을 느끼네요. 빵순이, 빵돌이라면 경상대 빵집 단델리온에는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