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알파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요? 네, 바로 알파카 카페, 집현다방으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알파카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너무 기뻐서 당장 가보았는데요. 알파카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얼마나 설레던지요.ㅎㅎ
집현다방은 집현산 밑에 위치하고 있어 차가 아니면 방문하기 조금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차로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고 진주 시내에서 15~20분 정도만 더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집현다방
◾ 위치 : 경남 진주시 집현면 응석로 107, 1층
◾ 영업시간 : 화~일 11:00 ~ 18:30
(매주 월요일 휴무/ 공휴일 영업일정은 인스타, 네이버 공지 참고)
◾ 전화번호 : 055-746-1988
◾ 주차 가능 / 알파카 체험카페는 아님. 눈으로 구경 가능
가게 내부
도로가 바로 옆에 카페가 있어 찾기가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카페 내부는 좌석이 꽤 있어서 생각보다 좁진 않았습니다.
메뉴판
음료는 여느 카페와 비슷한 기본적인 음료들입니다. 알파카가 있어 아이들이 많이 오는지 뽀로로와 같은 어린이 음료도 팔고 있네요. 케이크, 머핀과 같은 디저트류도 있습니다.
디카페인 콜드브루 아메리카노(5,000원) / 밀크아인슈페너(5,800원)
음료를 주문한 후, 저는 알파카카 창 밖으로 잘 보이는 2인용 좌석에 앉았습니다. 바깥 날씨가 꽤 더워서 밖에 나가기보다는 카페에 앉아서 유리 너머로 알파카를 많이 지켜봤습니다.
음료 맛은 나쁘지 않았고 무난하게 다 맛있었네요.
집현다방은 알파카 '체험'카페가 아닌, 알파카를 키우고 있는 카페이기 때문에 알파카 먹이 주기 체험이라던가 하는 체험행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체험을 기대하고 가시면 아니 됩니다~ㅎㅎ 하지만 알파카는 웬만해서 도심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보는 걸로도 신기하고 또 신기하더라고요.
집현다방의 알파카는 총 3마리였고 크림색 알파카 두 마리와 초코색 알파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이름은 직원분께서 알려주셨는데 지금 기억나는 건 초코색 알파카가 '쿠키'였다는 것 밖에..ㅠㅠ
알파카 이외에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에너지 넘치는 웰시코기 두 마리도 있습니다. 웰시코기는 목줄이 채워져 있었고, 사람에게 달려든다거나 위험한 행동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알파카들이 건초더미에 머리를 파묻고 열심히 식사 중이더라고요. 오물오물 씹어먹는 입 모양이 어찌나 귀여운지요..ㅎㅎ
알파카들은 온순하지만 경계심이 많아 사람들이 다가가면 알아서 스멀스멀 피합니다. 저도 겁이 많아서 알파카를 만지진 않았고 가까이에서 밥 먹는 걸 지켜보거나 이름을 부르곤 했네요.
건초더미에 밥이 수북한데도 굳이 저길 가서 풀을 뜯는 이유가..?ㅎㅎㅎ 뭔가 더 맛있는 풀이 있나 보죠? 밥 먹다 말고 가끔씩 사람들 있는 쪽을 보기도 하고, 볼일(?)을 보기도 합니다.
저는 6월에 방문했는데, 날씨가 꽤 더워서인지 알파카들이 지쳐서 앉아 있곤 했습니다. 원래 알파카는 고산지대에 사는 동물이라 더위에 약할 텐데 털까지 있어서 사람보다 더 덥겠죠ㅠㅠ
알파카 세 마리 모두 온순한 데다가 주인분께서 관리를 잘하셔서 그런지 특별히 냄새가 나지도 않았습니다. 먹이 주기 체험은 없었지만 도심 속에서 알파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이라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알파카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곳, 집현다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