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카페

[사천 브런치 카페] 엘더 프랑

망치고래 2023. 6. 5. 16:33

사천읍에서는 보기 드문 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 엘더 프랑입니다. 엘더 프랑에서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쌀가루만으로 만든 빵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샌드위치, 파니니, 토스트, 베이글, 식빵과 같은 브런치 메뉴뿐만 아니라 티라미수, 휘낭시에와 같은 디저트류도 있습니다. 

 

엘더 프랑(Elder Franc)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연장자, 나이가 더 많은'이라는 뜻의 'Elder'와 'Franc'의 조합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프랑스식 브런치의 맛을 뽐내겠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다른 뜻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ㅎㅎ

 


엘더 프랑(Elder Franc)

 

위치 : 경남 사천시 사천읍 동문2길 65, 1층

전화번호 : 0507-1375-1591

영업시간 : 화~일 11:00 ~ 21:00, 월요일 정기휴무

단체석, 포장 가능

인스타 : elder_franc_4k

 

 

 

 

 

가게 외부 및 주차

 

엘더 프랑은 사천 대경아파트 근처 선인1 어린이공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하얀 구조물과 커다란 갈색 문이 눈에 띕니다. 

 

주차장은 따로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차가 많이 다니지 않고 한적한 곳이라서 근처 갓길에 주차해도 크게 상관없어 보입니다.

 

사천 엘더프랑 입구

 

 

 

 

가게 내부

 

가게 문을 열면 바로 카운터가 보이고 카운터를 기준으로 오른쪽, 왼쪽에 각각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생긴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아 그런지 내부가 깔끔하고 좌석 상태도 아주 좋았습니다.

 

커다란 리본이 있는 거울은 포토존인 것 같은데 거울 덕분에 카페 내부가 더 넓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카운터, 카운터 기준 우측에 있는 좌석들

 

 

 

 

엘더 프랑 인테리어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마루가 헤링본 무늬였다는 건데요. 헤링본은 '청어의 뼈'라는 의미로 지그제그로 된 모양이 특징인데, 특히 헤링본 마루는 시공할 때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비용도 더 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헤링본 무늬를 좋아하는데, 사장님께서 카페 인테리어에 꽤 신경을 쓰셨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카운터 기준 좌측에 있는 좌석들. 8인 정도 앉을 수 있는 단체석도 있습니다.

 

 

 

 

메뉴판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카운터 앞에 있는 테블릿에 음료와 브런치의 실제 사진이 다 들어있습니다. 사진으로 메뉴 미리보기가 가능하니까 천천히 보시고 골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을 보니 다 맛있어 보여서 뭘 골라야 할지 무척 고민이 되었네요.

 

브런치 가격은 일반적인 브런치 가게들에 비해서 2~3,000원 정도 저렴한 것 같았습니다. 휘낭시에는 꽤 많은 종류가 있었고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3,300원입니다.  

 

사천 엘더 프랑 메뉴판(출처 : 네이버)

 

 

 

블루베리 레몬에이드(6,000원)와 애플크럼블 휘낭시에(3,300원)

 

블루베리 레몬에이드는 레모네이드에 블루베리 청을 넣은 것 같은데, 색깔도 예쁘지만 상콤 달달한 맛이 무척 맛있었습니다. 심지어 잔 바닥에는 꽤 많은 블루베리 과육이 쌓여있어서 같이 나온 숟가락으로 블루베리를 떠먹을 수도 있는데요. 블루베리가 입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도 좋았습니다.

 

쌀 휘낭시에는 처음 먹어보는데, 보통의 휘낭시에와 거의 비슷한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애플크럼블 휘낭시에는 반죽에 설탕과 시나몬에 졸인듯한 사과 조각이 들어있고 위에 크럼블이 올려져 있는데요. 시나몬과 사과의 조합은 두 말하면 잔소리죠? 거기에 바삭한 크럼블까지 있어서 순식간에 하나를 다 먹어버렸네요.

 

애플크럼블 휘낭시에 단면

 

 

 

 

바질 치킨 치즈 파니니(8,000원)

 

브런치로 휘낭시에 하나만 먹기에는 배가 너무 고파서 파니니도 주문을 했습니다. 쌀 바게트에 국내산 닭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주문을 하면 바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따끈따끈한 상태로 나옵니다. 바게트는 아주 바삭하고, 안은 치즈와 바질소스에 촉촉하게 적셔진 닭고기가 들어 있어서 무척 맛있었습니다. 양도 많아서 두 조각을 다 먹으면 배가 든든합니다.

 

바질 치킨 치즈 파니니

 

 

 

 

혼자 방문한터라 책을 읽으면서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음식이 나오자마자 국밥처럼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메뉴를 맛보러 다시 또 오고 싶네요.

 

다만 가게 내부에 창문이 없어서 그런지 대화 소리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맴돌아서 웅웅 거리며 울리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창문이 넓고 채광이 잘 되어서 답답한 느낌은 크게 못 받았던 것 같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분위기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엘더 프랑을 추천합니다!

 

 

 

*본 포스팅은 글쓴이가 직접 구매하여 사용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