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호탄동에 있는 파스타와 화덕피자 맛집 바질리코를 소개합니다. 바질리코는 로스팅웨어 카페와 거의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지나가는 길에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맛과 양이 괜찮으며 유아용 의자도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연인과 친구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바질리코
◾ 위치 : 경남 진주시 가호방아길 51-6 2층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 매일 15:00 ~ 17:00)
◾ 전화번호 : 0507-1331-4765
※주말에는 일찍 방문하지 않으면 웨이팅 필요
주차 및 가게 내부
주차는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간이 충분해서 쉽게 대실 수 있었습니다. 가게는 2층에 있으며,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노란 빛깔의 나무 문이 반겨줍니다.
가게 외관은 회색빛 콘크리트라 조금 삭막한 느낌이었지만 가게 내부는 우드톤의 인테리어라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는데, 다만 테이블 간 간격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좌석이 4인용 좌석이었고,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6인용 테이블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5명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6인용 테이블을 안내받았습니다. 6인용 테이블에 있는 노란색 의자가 참 예뻤네요. (대신 오래 앉아 있기는 조금 불편한 좌석입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직원분들이 수저와 접시를 셋팅해주십니다.
메뉴판
주문은 모두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 PC를 통해 합니다(결제는 나갈 때 계산대에서 따로 합니다). 전제 메뉴판이 따로 없어서 화면에 있는 메뉴를 사진으로 찍었는데 반사현상 때문에 선명하게 나오질 않더군요.
메뉴 종류는 생각보다 꽤 다양해서 사진에 나온 메뉴보다 실제로 판매하는 메뉴가 조금 더 많습니다. 특히 피자 종류가 꽤 많았는데 사진으로 다 담질 못했네요.
파스타 & 화덕 피자
저는 5명이서 피자 1개와 파스타 2개, 리조또 1개를 주문했는데, 주말이라 사람들도 꽤 많고 주문량이 많아서 그런지 음식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먼저 파스타와 리조또가 함께 나오네요.
랍스터 로제파스타는 랍스터꼬리와 꽃크래미가 들어간 로제소스 파스타입니다. 랍스터 몸통부분이 통째로 들어가 있었는데요, 랍스타 크기는 그렇게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적당히 통통하게 살이 차 있어서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꽃크래미도 생각보다 한가득 있어서 파스타를 먹을 때마다 꽃크래미도 같이 씹히니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크래미와 랍스터의 조합이라 조금 비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로제소스와 아주 잘 어울려서 전혀 비릿하지 않았네요.
식당 이름이 바질리토라서 왠지 바질이 들어간 메뉴도 맛을 봐야 할 것 같아 시킨 메뉴입니다. 바질페스토와 감자가 들어간 크림파스타라고 하는데요. 감자 이외에도 애호박, 버섯 브로콜리, 두툼한 베이컨, 통마늘 등 다른 재료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질맛은 생각보다 강한 편은 아니었고, 소스는 그렇게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 딱 적당했습니다. 대부분 재료들이 큼지막하게 썰려있어서 야채들을 아끼지 않고 제대로 음식을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면만 시키기엔 아쉬워서 주문한 새우와 버섯이 들어간 크림소스 리조또입니다. 크림파스타와 마찬가지로 버섯, 애호박과 같은 야채와 새우가 큼지막하게 썰려있었습니다.
크림소스 리조또는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는데요. 급하게 조리해서 음식을 내어와서 그런지 리조또의 쌀이 볶음밥처럼 잘 씹히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꾸덕꾸덕한 식감보다는 소스에 비빈 밥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네요.
파스타와 리조또가 나온 후 곧이어 나온 스텔라 피자입니다. 프로슈토, 루꼴라, 블랙올리브 등이 들어간 피자로, 프로슈토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돼지 뒷다리를 염장해서 자연건조 숙성시킨 이탈리아식 햄이라고 하네요.
사진에는 피자가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피자 크기가 꽤 큽니다. 절대 작지 않아요. 피자는 미리 컷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한 조각씩 뗄 때도 잘 떼어졌습니다.
저는 화덕피자를 좋아해서 특히 스텔라피자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화덕피자에서 제일 중요한 점이 도우인데, 도우가 쫄깃하고 고소해서 어떤 재료를 토핑 해놓아도 맛있겠다 싶었습니다.
도우 끝에 막힌 부분에는 크림치즈가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끝부분도 싱겁지 않게 다 먹을 수 있었네요.
음식을 다 먹고 나오니 어느새 몇 팀의 사람들이 대기 중이었고 주차장도 만석이더군요.
전반적인 음식 맛은 가격대비해서 저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메뉴든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리조또와 파스타 면을 아주 조금 더 익혔으면 더 맛있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격만 비싸고 내용물이 별로 없는 파스타집들에 비하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곳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로 또 재방문하고 싶네요. 진주 바질리코 식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