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00타도 못줄인 골린이지만 다른 분들과 함께 인근에 있는 클럽디 거창을 올해 마지막 라운딩으로 정했습니다.
클럽디 거창 같은 경우, 구릉지나 산속에 평지에 만든 골프장이 아니라 진짜 산을 깎아서 만든 골프장이다 보니,
코스가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코스가 어려워서 그런지 개인마다 선호하는 게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심지어 산 속이라 겨울이 아니더라도
라운딩 전에 날씨를 확인하시고 계절에 맞는 용품을 꼭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가는 길이 진짜 산으로 오르는 길이라서 SUV도 남성 4명이랑 캐디백 등 짐이 많으니 힘들어하네요 ㅠㅠ.
겨울에 혹시 도로가 얼기라도 하면 위험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산을 오르는 중 풍경은 아주 좋습니다. 저수지와 산도 겨울 전 느낌이 물씬 나서 나들이 가는 느낌이 납니다.
산 넘어 보이는 풍력발전기도 그렇게 위화감을 주지 않습니다.
영차영차 운전하다가 귀가 먹먹해지는 게 뚫리니 어느새 클럽디 거창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골프장이 산 정상에 있다 보니 입구가 입구가 아닌 듯 하지만 마지막으로 힘차게 언덕을 오르니 드디어 로비 입구입니다.
정신이 없어서 자세히 많이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클럽하우스 앞에 포토존과 쉼터가 있습니다.
내부로 입장하면 호텔 로비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입니다.
화장실과 샤워실까지도 고급진 호텔 느낌이 많이 나서 라운딩 전부터 기분이 좋네요.
화장실에는 치약, 선크림 비치되어 있습니다.
아직 오픈하진 얼마 안돼서 그런지 라커룸도 사용감이 많이 없고 깨끗합니다.
* 주의 : 코스가 어렵고 계단식으로 코스가 구성되어 있다 보니
공에 맞을 확률이 다른 코스보다 높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라운딩 중 2번이나 일행이 앞 팀 분들 쪽으로 공을 보내 맞을 뻔했습니다.
* 그늘집은 로비로 다시 돌아와서 레스토랑에서 먹고 다시 출발했던 지점으로 가서 출발합니다.
골린이는 필드 중에는 겨우 풍경 사진 몇 장 건지게 다네요 ㅠㅠ.
코스는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도 S자로 라인이 엄청 어려웠습니다.
그린 앞에 벙커가 즐비해서 벙커샷도 여러 번 치고 왔습니다. 벙커샷으로 컨시드 받는 게 유일한 자랑거리....
급하게 오느라 라운딩 전에 그린 상태를 확인 안 해본 게 후회되네요
장타로 칠 시 죽는 구간이 있어서 거리 조절도 해야 합니다.
바람의 방향과 속도도 신경 써서 치는 걸 추천드립니다.
산 쪽에 맞고 다시 들어오는 럭키샷 같은 경우는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풀 자체가 공이 박히면 다시 나올 수 없는 풀들이라 무조건 거리보다는 정타로 치시는 전략을 구사하길 바랍니다.
평지는 거의 없고, 웬만하면 죄다 경사가 있어서 아주 처참하게 치고 왔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OB는 18홀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웬만하면 해저드 티라 골린이 중에서도 이제 좀 어려운 곳 가고 싶고
하시면 도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필드 경험 늘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열심히 쳤네요 ㅎㅎ
필드 후 계산은 카운터뿐만 아니라 카운터 옆에 무인 정산기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희 캐디는 얘기 안했지만(팁이 적었나?....), 캐디분이 사진 찍어주면 스코어카드 출력 시
클럽디거창 사진이 아니라 단체사진이 출력된다고 합니다! 기념으로 한 장씩 꼭 챙겨 가세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연습장에서 연습을 많이 한 다음에
여름철에 시원한 산 정상에서 여유롭게 치는 그날을 기대하며.
아직은 많이 부족한 골린이의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른 분들은 이 글을 못 읽겠지만.. 같은 내 돈 내산이라면 좀 더 쉬운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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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디거창CC
경남 거창군 신원면 감악산로 398 (신원면 덕산리 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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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디거창CC
주소 :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감악산로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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