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국내여행

[가평 아난티 코드] 살롱 드 이터널 저니 / 워터 하우스

망치고래 2022. 11. 7. 22:11

  숙소에 도착하고 체크인을 하고 나니 배가 출출해져 살롱 드 이터널 저니에 간단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살롱 드 이터널 저니'는 카페&베이커리, 편집숍, 고급 식료품과 레시피 패키지를 파는 그로서리(Grocery), 서점 이렇게 네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대부분 벽돌과 나무로 공간이 꾸며져 있는데, 바깥에 있는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과 어우러져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저희는 커피와 빵을 파는 곳에서 햄버거 세트, 조각 케이크, 음료 하나를 시키고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햄버거와 케이크 메뉴는 잘 기억은 나질 않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조각 케이크의 경우 생크림이 느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기분 좋아지는 맛이었습니다. 메뉴들이 대체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식료품 코너에서 팔던 담금주 키트를 찍어봤는데 야관문 담금주가 인기가 많은지 야관문 키트만 품절이더군요..ㅎㅎ 그 밖에 서점 공간에서는 시간이 여유롭다면 읽고 싶은 책을 꺼내어서 잠시 읽다 가도 좋을 만큼 오래 있고 싶은 곳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런치로 배를 채우고 나서 워터하우스에 몸을 담그러 가보았습니다. 워터하우스 실내 수영장은 2개가 있었는데 그리 크진 않아서 주로 유아나 소아들이 수영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수영장에서 밖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나가면 야외 자쿠지와 사우나가 있어 몸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었습니다.

  실외 수영장에서는 탁 트인 마운틴뷰가 바로 보입니다. 실외수영장의 깊이는 꽤 깊어서 성인 여자 기준으로 겨드랑이까지 물이 닿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6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산 속이어서 그런지 날씨가 꽤 쌀쌀하여 저희는 사진만 찍고 후다닥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로 갔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워터하우스 탈의실과 샤워실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돌과 나무, 유리가 어우러져 여기가 샤워실과 탈의실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샤워실은 개별 칸이었는데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조명이 없이도 환한 분위기 었습니다. 샤워실에서 바깥으로 나가면 야외 노천탕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마운틴뷰보다는 오션뷰를 선호하지만, 저는 탁 트인 마운틴뷰를 보니 바다보다 더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아난티 코드에서의 라포레 레스토랑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