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국내여행

[아난티 남해] 펜트하우스 A 후기

망치고래 2023. 2. 23. 21:18

오늘은 아난티 남해를 방문한 후기를 3번에 나누어 쓰려고 합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 아난티 워터하우스 - 이터널저니 레스토랑 순서로 소개할 예정인데요. 우선 펜트하우스 A에 머물렀던 기록입니다.

 

여러 개의 아난티 숙소에서 묵어봤던 지인들에게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으면 대부분 아난티 남해를 이야기하더군요. 저는 가평과 기장에 있는 아난티는 가봤지만 아난티 남해는 첫 방문이었기에 기대를 품고 방문했습니다. 여행 취향에 따라, 그리고 아난티 안에서도 어떤 타입의 숙소에서 묵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저도 마찬가지로 아난티 남해가 제일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밑에서 다시 설명할게요!

 


아난티 남해

 

◾ 위치 :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1179번길 40-109

 전화번호 : 055-860-0100

 홈페이지 : https://ananti.kr/ko/namhae 

 

아난티 남해 자세히 보기 | ANANTI NAM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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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남해는 가평이나 기장보다는 전체 면적이나 내부 시설 규모는 작아 보였습니다. 저는 주말에 방문했는데, 골프를 치러 온 회원들이 많아서 주차장에 자리가 몇 개 남아있지 않을 정도였네요.

 

체크인 시간은 3시였지만 산책도 하고 구경도 하고자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직원분이 객실 준비가 되면 전화로 연락을 주기로 했고, 그동안 해안가 산책도 하고 서점 구경도 했지요. 

 

안내데스크에 있던 꽃과 대기공간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왼) 해안산책로 풍경 / (오) 이터널저니 서점

 

 

 

아난티 남해 전체 지도

 

안내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면 직원분께서 안내지도를 줍니다. 워터하우스와 카페는 안내데스크가 있는 동 바로 옆에 붙어 있으며, 이터널저니 레스토랑과 편집숍, 서점 등은 펜트하우스 동에 있습니다. 동선은 비교적 가까운 편입니다.

 

아난티 남해 전체 지도

 

 

 

 

펜트하우스 A

 

- 룸타입 : 침실2, 욕실 2, 거실, 다이닝룸(4인실)

- 베드타입 : 킹 베드1, 싱글베드 2

 

제가 묵었던 펜트하우스 A는 리조트 12번 동이었습니다. 한 동에 객실이 4~5개 정도 있는 것 같네요. 멀리서 보니 건물이 이국적으로 느껴집니다. 

 

펜트하우스의 단점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인데요.. 계단이 그렇게 많진 않았지만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 올라가려고 하니 조금 불편한 감은 있었습니다. 

 

펜트하우스 12동 들어가는 입구

 

 

 

 

입구를 열고 방으로 들어가면 현관 맞은편에 다이닝룸이 나무벽 사이로 비치고, 오른편에는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이 있습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A 거실

 

 

 

 

거실에서 보면 탁 트인 하늘, 산과 바다가 보입니다. 바다 중간에 있는 작은 섬도 보이고요. 제가 갔던 첫날에는 미세먼지가 많아 풍경이 조금 흐릿했던 반면, 다음 날에는 아주 선명하고 깨끗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흐리면 흐린 대로 어스름한 느낌이 좋았고, 맑으면 맑은 대로 선명하고 쨍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결국은 다 좋았네요.^^

 

펜트하우스 거실에서 바라본 풍경

 

 

 

 

다음은 킹 베드가 있는 방입니다. 방 안에 욕실이 있고, 욕실 안에는 욕조와 샤워부스, 어메니티가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욕조에 쳐진 블라인드를 걷어보니 창 밖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한 컷 찍어봤네요.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보며 반신욕을 하면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겠죠?

 

킹 베드룸과 욕조

 

 

 

 

여기는 트윈 베드가 있는 방입니다. 트윈 베드 룸에는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습니다. 저는 겨울에 갔기 때문에 테라스는 이용하지 못했지만, 바다를 보면서 사색하기에 더없이 좋아 보였습니다. 

트윈 베드 룸에도 마찬가지로 욕실 안에 욕조와 샤워부스, 어메니티가 다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트윈 베드 룸에 있는 욕조가 킹 베드룸보다 조금 더 넓어서 저는 여기를 사용했는데요. 따뜻한 물을 받아 놓고 맥주 한 캔 하기에 적당했습니다.

 

 

 

 

 

그 밖에 다이닝룸에 있던 식료품입니다. 물과 캡슐커피, 티백류는 무료이고 나머지 간식과 냉장고에 있는 맥주는 모두 유료입니다. 아난티에서 출시한 맥주인 '캐비네 드 블랙'이 궁금해서 식료품 코너에서 구매해 놓고서는 아직까지 마셔보지 못했네요. 바닐라빈 향이 어떻게 날지 궁금한데, 마셔보고 맛있으면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ㅎㅎ

 

 

 

 

 

전반적인 후기

 

좋았던 점

-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걸 많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었던 점. 바다만 보이는 풍경은 시원하지만 조금 무섭고, 산만 보이는 풍경은 아늑하지만 조금 답답한데, 아난티 남해는 각각의 단점은 상쇄시키고 장점만 가져다 놓은 풍경이었습니다.

- 쾌적한 침구와 좋은 매트리스 상태 덕분에 푹 잘 수 있었습니다.

- 비수기 가격 대비해서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받고 편하게 쉴 수 있다는 점

 

 

아쉬웠던 점

- 객실로 올라가는 길이 계단이었던 점. 짐이 많거나 무릎이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엔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객실을 벗어나 다른 시설을 이용할 때 모두 야외로 나가 걸어가야 한다는 점?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걸어서 왔다 갔다 하기에 조금 귀찮을 수도.. 

 

아난티 남해는 다른 지역 아난티에 비해 시설이 작지만 기타 부대시설을 크게 이용하지 않고 조용하게 쉬러 온다거나 골프가 목적인 경우에는 아늑하고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골프를 치지 않지만 시골 마을에 있는 듯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아난티 남해를 아주 만족스러운 장소로 꼽고 싶네요. 

 

이상 아난티 남해 펜트하우스 A 후기였으며, 이어서 아난티 워터하우스와 이터널저니 레스토랑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