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이 가는 맛집, 연산역 근처에 있는 진미숯불양곱창입니다. 연산역 근처에 볼 일이 있을 때마다 지나쳤던 가게인데요. 여기 앞을 지나갈 때면 양곱창 냄새가 무척이나 고소해서 자동으로 고개가 가게를 향하곤 했었네요. 저녁 시간이 되면 가게 앞에 사람들이 몇 팀씩 기다리기도 합니다.
진미숯불양곱창
◾ 위치 : 부산 연제구 고분로 17 (연산역 10번 출구에서 직진. 연일시장 맞은편)
◾ 영업시간 : 네이버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으나, 평일 16:40분에 방문했을 때 영업 중이었음
◾ 전화번호 : 051-864-4797
https://place.map.kakao.com/16398750
주차 및 가게 내부
주차장은 따로 없는 듯합니다. 저는 근처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는데, 되도록이면 차를 가져오지 않는 게 더 편할 것 같네요.
가게 내부 사진은 없지만 내부는 공간이 협소하기도 하고 테이블이 6~8개? 정도 있었습니다. 저는 월요일 오후 4시 40분쯤에 방문했는데 한 자리 빼고는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저희 뒤에도 만석인 걸 보고서는 그냥 가버리는 손님들도 몇 분 계셨고, 대기하는 팀도 2팀 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손님들의 절반 이상이 반주하러 오신 5~60대 아저씨들이었고, 2~30대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상당히 방문하는 걸 보고 현지인 맛집이라 생각했습니다.ㅎㅎ
메뉴판 및 기본 상차림
메뉴는 간결합니다. 주 메뉴는 소금구이 / 양념구이 / 전골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전골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기본
상차림도 간결한데요. 상추와 함께 알배추가 나옵니다. 특히 배추에 곱창을 얹어서 쌈장에 찍어 먹으면 참 맛있더라고요. 곱창을 찍어 먹는 양념에는 마늘이 양껏 들어 있어서 곱의 기름진 맛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전골
소금구이 4인분입니다. 양이 꽤 많지요? 양곱창과 함께 버섯, 감자도 나오는데요.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익을 때까지 편하게 기다렸다가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불판에서 지글지글 익은 양곱창을 양념소스에 찍어먹어도 되고, 알배추나 다시마쌈에 싸 먹어도 됩니다. 잡내나 비린내 전혀 없이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다만 가게 내부에 환기가 잘 되는 편은 아니라 옷에 냄새가 많이 배일 수 있으니 너~무 고급진 옷은 입고 오지 않는 걸로.. 소금구이
4인분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전골 3인분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전골은 거의 다 익혀서 오긴 하지만 버너에서 한 번 더 보글보글 끓인 후에 먹는 게 더 좋지요.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도, 못 먹는 편도 아닌데 전골은 제 입맛에 꽤 매웠습니다. 비염이 있어서 매운 걸 먹으면 콧구멍에 수도꼭지 달린 것 마냥 콧물이 줄줄 흐르는 체질인데,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전골이었습니다.
이 날 차를 가져가는 바람에 술을 못 마셔서 조금 아쉬웠네요. 식사로 먹기에도 맛있었지만, 술안주로 먹기에 정말 딱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아는 사람만 계속 가는 숨겨진 연산역 맛집, 진미숯불양곱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