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제과제빵계에서 아주 핫한! 품목이 바로 '소금빵'이었죠.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지, 소금빵이 인기 있는 가게는 소금빵 매출이 가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이라는 글도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금빵의 시초는 일본으로 원래는 '시오빵'이라고 합니다. 시오가 일본어로 소금을 뜻하는 거라 우리나라로 건너와서는 소금빵이라고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소금빵은 반죽을 길게 늘여 안에 버터 덩어리를 조금 넣고 돌돌 만 후, 위에 '펄 솔트'라고 잘 녹지 않는 소금을 뿌린 빵입니다. 저도 집에서 유튜브를 보고 몇 번 따라 만들어봤지만 소금빵 맛집의 맛을 따라가질 못하겠더군요.
키로 베이커리는 소금빵 맛집으로 유명한데, 백현동에도 있지만 정자동에도 있다고 하네요. 특히 키로 베이커리에서 만드는 모든 빵은 방부제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재료만 사용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빵 나오는 시간은 인스타그램에 매일 공지한다고 하니, 시간을 참고해서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http://instagram.com/kirobakery)
키로베이커리
◾ 위치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2번길 14
◾ 영업시간 : 매일 9:30 ~ 19:00
◾ 전화번호 : 031-709-5731
키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2번길 14 (백현동 583)
place.map.kakao.com
주차
주차장은 따로 없었지만 대부분 길가에 주차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불안하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백현동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그리 넓지 않고 아담합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는 소금빵이 막 나오는 시간이라 사람들이 가게 안에 줄을 서 있어서 전체 샷은 찍지 못했습니다. 입구를 열고 들어가면 가게 가운데에 빵 진열대가 있고, 왼쪽에는 빵과 함께 음료를 주문해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2개 있습니다. 바깥에도 앉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몇 개 더 있었습니다.
그 밖에 카운터와 벽 쪽에 빵 진열대가 있었는데, 가게 크기에 비해 빵 종류가 꽤 많았습니다. 스콘, 식빵, 페스츄리, 구움 과자류, 그 밖에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깜빠뉴와 같은 호밀빵도 있었습니다. 당근 케이크와 쇼콜라 케이크도 팔고 있었네요.
프랑스산 발효 버터
키로 베이커리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레스큐어 버터'를 사용한다고 표시해둔 점입니다. 버터에는일반 버터와 발효 버터 두 종류가 있는데, 발효 버터는 향이 풍부하고 맛도 더 고소해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게다가 발표 버터 중에서도 A.O.P. 품질인증을 받은 버터는 더 고급제품이기 때문에 홈베이킹을 하는 저도 잘 써보질 못했습니다.
요즘에는 일반 버터도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레스큐어 버터를 사용한다고 하는 데다가, 밀가루도 캐나다산 유기농 밀가루를 쓴다고 하니 사장님의 철학이 돋보이는 것 같더군요.
소금빵
키로베이커리에 온 목적은 바로 소금빵을 사기 위해서죠. 저는 오후 1시 20분쯤에 갔는데 이미 15팀 정도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제가 제일 마지막이었네요. 소금빵 나올 때가 되자 고소한 빵 냄새가 가게 안에 진동을 합니다. 줄을 서 있으면 직원이 미리 와서 몇 개 구매할 건지 물어보며, 계산은 소금빵을 받을 때 카운터에서 하시면 됩니다. 소금빵 나오는 시간은 대략 아래와 같은데, 매일 다를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소금빵 가격 : 개당 3,300원
🥐소금빵 종류 : 일반 / 매운맛
🥐소금빵 나오는 시간 : 오전 11시, 오후 1:30, 오후 3시, 오후 4시 (1인당 최대 6개까지 구매 가능)
소금빵 크기는 꽤 큽니다.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핸드폰이 갤럭시 S9인데 크기를 비교해보면 핸드폰보다 조금 큽니다. 빵 안에는 버터가 있었던 작은 구멍 말고는 빵으로 차 있어서 무게도 꽤 묵직합니다.
키로베이커리의 소금빵은 부드러운 바게트와 비슷한 식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겉 껍질이 바게트처럼 바삭한데 조금 두꺼운 편이었고, 빵 안은 폭신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처음 한 입 베어 물었을 때는 그냥 짭조름하고 바삭한 맛이라고 느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버터의 고소한 맛이 자꾸 빵에 손을 가게 만드네요. 저는 식은 상태에서 먹어도 맛있게 잘 먹었는데, 에어프라이어기나 오븐에 데워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이상 키로베이커리 소금빵 후기였습니다. 다른 맛있는 빵도 많아 보였는데, 다 먹지 못한 게 많이 아쉽습니다. 바게트처럼 바삭하고 고소한 빵을 드시고 싶다면 키로베이커리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글쓴이가 직접 구매하여 먹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