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담한지도 벌써 4년 차가 되었다.
우리 학교에는 창체(창의적체험학습) 시간 중 동아리 활동이 있는데 나는 그중 또래상담 동아리를 맡아서 활동하고 있다.
1학기 때는 또래상담자 교육을 실시하고 2학기 부터는 본격적인 또래상담 활동과 그밖에 상담자 자기 돌봄 활동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집단 프로그램을 꾸려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는 또래상담 동아리 행사 중 하나로 '고민상담 편지 쓰기' 행사를 해 보았다. 편지 쓰기 행사는 처음 해보는 거라 아이들의 반응이 어떨지 무척 궁금했다.
다행히도 몇몇 아이들이 고민상담행사에 자신의 고민을 나누어주었고, 이번주에 또래상담이들이 정성스럽게 답장을 적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사소한 고민들이지만 용기 내서 고민을 나누어준 아이들이 고마웠고, 답장이 적힌 봉투를 기대에 찬 얼굴로 받아가는 아이들을 보니 내가 괜스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