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을 장만하면서 가구를 채워 넣어야 하는데 어디서 살까 고민을 하다가 늘 구경만 해오던 이케아 가구를 선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케아에는 꽤 다양한 디자인의 소파가 있었지만 저의 소파 고르는 기준은,
-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
- 팔걸이에 머리를 베고 누울 수 있을 만큼 낮은 팔걸이 높이
- 소파 밑 청소의 용이성을 위해 소파 다리가 있을 것
- 푹 꺼지지 않는 적당한 푹신함
이었습니다만.. 한정된 예산 안에서 저 네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소파는 없었습니다.ㅠㅠ
그래서 한 가지씩을 포기하여 쉬비크와 페루프 두 가지 소파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이케아 쇼룸에 가서 직접 소파에 앉아본 후 최종적으로 쉬비크로 결정했습니다!!
페루프는 쉬비크에 비해 소파 쿠션이 너무 얇고 푹 꺼지는 느낌이 강한 반면, 쉬비크는 생각보다 쿠션감이 탄탄하면서 푹신하더군요. 그리고 소파에 앉았을 때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의 길이가 너무 길지 않아서 성인 여성 기준으로 앉았을 때 허리에 쿠션을 받치지 않아도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케아 쉬비크(KIVIK) 구매정보
- 색상 : 트레슨드 라이트베이지(다른 색상보다 이 색상이 더 비싸던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 가격 : 정가 649,000원(제가 구매할 때는 할인중이어서 605,200원에 구매했습니다)
- 배송 및 조립 : 배송 서비스 이용, 조립 서비스 이용 X
- 조립 인원 : 최소 2명 필요
- 조립 시간 : 약 1시간
이케아 쉬비크 조립하기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소파 부위별(?)로 택배박스가 다 따로 되어 있습니다. 박스 크기가 만만치 않아서 조립을 시작하기도 전에 택배박스를 풀다가 이미 지쳐버렸네요..
바닥에 흠집이 날 수도 있으니 잘 쓰지 않는 이불을 바닥에 미리 깔고 조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혼자서 조립하기에는 꽤 힘이 드니 꼭!! 두 명 이상이서 조립하셔야 합니다.
1. 먼저 소파 등받이 부분을 바닥에 눕혀둔 후, 동봉된 나사로 소파 엉덩이 부분과 연결시켜 줍니다. 이때 한 사람이 나사를 조일 동안 다른 사람이 가구를 잡고 있어주어야 합니다.
2. 등받이와 엉덩이 부분, 그리고 팔걸이 부분 소파 커버를 씌워주고,
(설명서에는 소파 커버를 다림질 하라고 쓰여 있었지만 굳이 다리지 않아도 당겨 붙이면 주름은 다 없어지더라고요.)
3. 팔걸이와 소파 몸통을 나사로 연결시켜 줍니다.
4. 소파를 바로 세운 후 마지막으로 커버를 씌운 쿠션들을 배치하면 완성~! 조립과정은 아주 간단하죠? 그렇지만 나사를 박고 조으는 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쿠션이 너무 커서 커버에 잘 들어가질 않아 욱여넣는다고 힘들었네요.
아래 사진에서 목받침은 이케아에서 파는 에스페레드(ASPERED) 제품을 따로 구매하였습니다. 마침 새로 나온 제품이라고 하던데 쉬비크와 세트인지 사이즈와 색깔까지 맞춰서 나왔더군요.
이케아 쉬비크 사용 후기
아직 사용한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사용 후 소감은 이렇습니다.
- 소파 색깔이 튀지 않아서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
- 조립하면서 뭔가 내구성이 허술해 보여 이게 60만 원 짜리라고??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의외로 탄탄한 느낌
- 2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당한 크기
- 소파 쿠션이 푹 꺼지지도, 딱딱하지도 않고 적당히 편안함
- 소파에 기댔을 때 발을 뻗을 수 있게 발 받침이 따로 있었으면..
고가의 소파만큼 고급스럽진 않지만 적당한 가격으로 신혼집에 아늑함을 더할 수 있는 소파로는 쉬비크가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으로 이케아의 인기 소파 쉬비크의 조립 및 사용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