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면서 담백한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곳, 카이센동 전문점인 부센동을 소개해 드립니다. '카이센동'이란 해산물을 주 재료로 하는 일본식 덮밥으로 일종의 '일본식 회덮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밥 위에 회, 회산물을 얹어 놓고 와사비나 간장소스를 뿌린 상태에서 비벼먹지 않고 그대로 먹으면 되는데요.
부센동은 부산에서 카이센동을 가장 먼저 선보인 카이센동 전문점으로 직접 만드는 특제 간장과 숙성된 사시미의 조화가 돋보이는 곳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부센동
◾ 위치 : 부산 수영구 수영로588번길 7, 108호
(광안역 1번 출구 바로 앞)
◾ 전화번호 : 0507-1341-2390
◾ 영업시간 :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30)
매주 수요일 휴무
◾ 포장, 배달 가능
◾ 인스타 : @busen_don
가게 입구 및 주차
처음 부센동을 방문할 때 입구가 보이질 않아 한참을 헤매었는데요. 알고 보니 광안역 1번 출구에서 나왔을 때 우측에 바로 보이는 이디야 카페 옆에 입구가 있더군요. 부센동에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디야만 기억하시면 입구를 금방 찾으실겁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으며 건물 뒤편 갓길에 주차하거나 근처 유료주차장(광안민영주차장, 1시간 800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부센동 메뉴판
사시미와 다양한 해산물이 올라간 카이센동 이외에도 양념된 사시미, 연어, 성게알 등 다양한 종류의 카이센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덮밥에 올라갈 재료를 따로 추가할 수 있어서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하여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메뉴판에 사진으로 다 담지는 못했지만 맥주도 팔고 있었고, 시원한 맥주도 같이 먹고 싶었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꾹 참았습니다..ㅠㅠ
카이센동(19,000원)
부센동에서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메뉴인 카이센동입니다. 연어, 참다랑어, 황새치뱃살, 광어, 관자, 단새우, 한치, 계란말이, 아구 간, 날치알이 밥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음식이 나오면 직원분께서 먹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데요. 특제 간장을 덮밥 위에 두른 후 밥과 사시미를 함께 먼저 떠먹고, 이후에 남은 밥은 같이 나온 양념을 넣어 비빈 후 김에 싸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카이센동은 제가 아니라 친구가 먹은 메뉴라 자세한 맛 평가가 어렵네요. 그렇지만 카이센동을 먹은 친구가 바로 부센동 단골손님이기 때문에 맛은 그만큼 보장된다고 할 수 있겠죠?
사케동(16,000원) + 계란말이 추가(2,000원)
저는 기본 사케동에 계란말이를 따로 추가해 보았습니다. 원래는 아보카도를 추가하고 싶었는데 제가 갔던 날은 아보카도가 없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네요. 사케동에는 숙성연어와 기본으로 계란말이 한 조각이 밥에 올려져 있고, 먹는 방법은 카이센동과 동일합니다.
연어 덮밥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사케동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부드럽고 고소한 연어의 맛과 간장소스가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 특제 간장소스의 맛이 짜지 않고 달달해서 와사비를 연어에 얹어 따로 찍어 먹어도 맛있고, 밥과 같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연어와 밥을 골고루 배분해서 열심히 먹고 나면 밥이 조금 남는데, 같이 나온 양념과 비벼서 먹으니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네요.
차려진 음식 모두 맛있어서 저는 싹싹 긁어먹고 나왔네요. 가게 내부나 음식 모두 그렇게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한 느낌이었지만 가격 대비 깔끔하고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다만 가게 내부에 왕파리와 모기들이 조금 있어서 먹을 때 계속 거슬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벌레 퇴치에 조금 신경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지금까지 카이센동 전문점, 부센동 후기였습니다.